1. 죽순에 대해서
죽순은 대나무의 새순으로 땅속줄기 마디에서 돋아납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주시면 이게 뭐냐고 먹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초장에 콕콕 찍어서 잘 먹는 걸 보니 저도 나이가 든 것 같습니다. 죽순은 보통 삶아서 많이 먹는데 갓 삶은 죽순은 향도 좋고 달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요리하기 전에 쌀뜨물이나 고추 등을 넣은 물에 한 번 삶아주면 죽순의 떫은맛이 사라집니다. 구웠을 때 떫은맛이 좀 더 납니다. 식감이 좋고 다양한 양념과 잘 어울려서 여기저기 넣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경남 거제, 담양 등의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손질할 때는 죽순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단단한 껍질 부분을 잘 잘라서 제거해 줘야 합니다. 한번 데쳐서 벗기면 좀 더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냄비에 쌀뜨물을 죽순이 잠길 만큼 부어서 삶아주면 됩니다. 익는듯한 냄새가 나면 꺼내서 물에 담가 두면 아린 맛이 사라집니다.
2. 죽순의 영양성분
죽순은 식이 섬유가 풍부합니다. 변비를 예방해 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지해 줍니다. 하지만 소화가 힘들 수도 있어서 소화기관이 약할 경우는 양을 조절하여 먹어야 합니다. 죽순을 자르면 하얀 가루가 나오는데 이것은 티로신 성분으로, 뇌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줍니다. 또 칼륨과 아스파라긴산 등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열량이 낮아서 체중을 조절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열량은 적지만 식감이 좋고 영양분이 다양하여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모두를 줄 수 있습니다.
3. 죽순의 다양한 요리
죽순 볶음, 손질한 죽순을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잘 짜서 준비합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넣고 마늘을 먼저 볶습니다. 죽순을 넣고 소금을 넣은 다음 볶습니다. 어느 정도 익은 듯하면 당근, 대파, 물을 넣고 그 후에 들깨 가루를 넣어 섞습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죽순 초무침, 손질하여 차용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죽순을 반으로 잘라 삶아줍니다. 쌀뜨물을 준비해서 소금과 식초를 넣고 1시간 정도 삶습니다. 삶아진 죽순은 다시 찬물에 담가둡니다. 먹기 좋게 채를 썰어주고 물기를 뺍니다. 양파, 당근도 채를 썰어 준비하고 미나리와 매콤한 맛을 위한 미나리도 준비합니다. 고추장, 간장, 식초, 매실청, 물엿, 다진 마늘, 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준비해 둔 채소들을 양념장과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죽순의 아삭한 맛과 새콤한 양념이 만나 맛있는 초무침이 완성됩니다.
죽순 장아찌 맛을 제거한 죽순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청양고추를 잘라 준비하고 죽순과 함께 담아둡니다.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어 팔팔 끓입니다. 잘 끓으면 식혀준 뒤 죽순 위에 골고루 뿌립니다. 위아래를 골고루 섞어주고 한 번 더 끓여준 뒤 숙성시켜 주면 완성입니다.
죽순 채소볶음, 죽순의 물기를 제거하고 알맞은 크기로 자릅니다. 표고버섯도 잘라주고, 피망과 당근도 잘라 준비합니다. 버섯도 함께 넣어주면 맛있습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넣고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우러나도록 볶아줍니다. 당근이 잘 익지 않으니 먼저 넣어 볶습니다. 버섯, 죽순도 고추기름을 넣어서 볶습니다. 거의 볶아지면 굴 소스, 간장, 미림, 후춧가루, 육수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고 끓기 시작하면 녹말 물을 넣어서 원하는 농도를 맞춥니다.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주면 완성됩니다.
죽순 탕수육, 고추를 잘라 준비하고 죽순도 튀기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죽순에 전분 가루를 넉넉히 발라주고 달군 팬에 죽순을 넣어 죽순을 노릇하게 한번 튀겨냅니다. 양파와 고추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간장, 설탕, 식초, 굴 소스를 넣고 바짝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튀겨놓았던 죽순을 넣어 섞습니다.
죽순 달걀 볶음밥, 죽순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먹이기 좋은 볶음밥입니다. 죽순과 당근을 잘게 다집니다. 달군 팬에 계란을 넣고 스크램블로 익혀줍니다. 잘게 다져 두었던 죽순과 당근을 넣고 같이 볶습니다. 밥을 넣고 굴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잘 섞여서 익은듯하면 참기름과 참깨를 넣고 마지막으로 섞습니다.